모든 것이 배달되는 시대, ‘온라인 정육점’이 생활 속으로 성큼 들어왔다. 오직 고기만을 배달해 주는 정육 배송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신선하고 다양한 부위의 고기를 소비자의 집까지 빠르게 전달해 주는 육류 배달 서비스가 최근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미 한국인의 밥상에서 고기는 빠질 수 없는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다. 1일 한우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1인당 육류(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포함) 소비량은 54.3㎏에 달한다. 쌀 소비량(57.7㎏)과 엇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온 셈이다. 내년에는 처음으로 육류 소비량이 쌀 소비량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970년 일본의 57% 수준에 불과하던 한국인의 소고기 소비량은 2000년대 초반 역전해 지난해 일본의 2배 수준(한국 13㎏, 일본 6.5㎏)까지 차이를 벌렸다.
한국인의 남다른 고기 사랑과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기반 뉴 커머스 시장 환경이 만나 올 초부터 온라인 고기 배달 서비스들이 잇따라 오픈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고기나 과일·채소 등을 굳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축산 유통 스타트업 육그램도 지난달 네이버를 통해 육류 최초로 ‘큐레이팅 정기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육그램은 이미 지난해 2월부터 올 6월까지 자체적으로 시범 서비스를 통해 육류 구독 서비스에 대한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이번에 정식 서비스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육그램의 고기 정기구독은 1인·2인·4인 가구용 총 3가지 타입으로 선보인다. 가구별로 총 6종의 고기 구독 박스를 큐레이팅해 고객의 취향에 맞춰 배송되도록 했다. 이종근 육그램 대표는 “가구 형태에 따라 고기의 종류와 양을 큐레이팅해 차별화를 둬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고기를 구매하는데 합리적이고 편리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독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매달 배송되는 구독 박스에는 일주일에 하나씩 고기를 즐길 수 있도록 개별 포장된 소고기와 함께 4주 분량의 돼지고기가 담긴다. 즉, 1인 가구 기준 200g 분량의 고기 상품으로 구성된 1㎏ 내외의 다양한 고기 구독 박스가 월마다 발송되는 셈이다. 2인 가구는 상품당 500g으로, 총 2㎏ 분량을 담았다. 4인 가구에는 매달 1㎏ 안팎의 대용량 고기상품 위주로 총 3㎏ 안팎 무게의 박스가 배송된다.
정기구독 주문은 육그램의 온라인 정육점 ‘마장동 소도둑단’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한 달에 한 번씩 원하는 배송일을 지정해 결제할 수 있다. 서울권 주문자에 한해 오후 3시 이전에 주문하면 육그램의 당일 배송 서비스인 ‘미트퀵’을 통해 2~6시간 이내에 제품을 받아볼 수도 있다.
문화일보
2021.11.01
■ 별별 구독경제
상품명 : ‘마장동 소도둑단’ 정기구독
구독료 : 1인 가구 2만1900원, 2인 가구 3만5900원, 4인 가구 5만2900원
특징 : 가구 형태에 맞춰 큐레이팅
모든 것이 배달되는 시대, ‘온라인 정육점’이 생활 속으로 성큼 들어왔다. 오직 고기만을 배달해 주는 정육 배송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신선하고 다양한 부위의 고기를 소비자의 집까지 빠르게 전달해 주는 육류 배달 서비스가 최근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미 한국인의 밥상에서 고기는 빠질 수 없는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다. 1일 한우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1인당 육류(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포함) 소비량은 54.3㎏에 달한다. 쌀 소비량(57.7㎏)과 엇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온 셈이다. 내년에는 처음으로 육류 소비량이 쌀 소비량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970년 일본의 57% 수준에 불과하던 한국인의 소고기 소비량은 2000년대 초반 역전해 지난해 일본의 2배 수준(한국 13㎏, 일본 6.5㎏)까지 차이를 벌렸다.
한국인의 남다른 고기 사랑과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기반 뉴 커머스 시장 환경이 만나 올 초부터 온라인 고기 배달 서비스들이 잇따라 오픈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고기나 과일·채소 등을 굳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축산 유통 스타트업 육그램도 지난달 네이버를 통해 육류 최초로 ‘큐레이팅 정기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육그램은 이미 지난해 2월부터 올 6월까지 자체적으로 시범 서비스를 통해 육류 구독 서비스에 대한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이번에 정식 서비스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육그램의 고기 정기구독은 1인·2인·4인 가구용 총 3가지 타입으로 선보인다. 가구별로 총 6종의 고기 구독 박스를 큐레이팅해 고객의 취향에 맞춰 배송되도록 했다. 이종근 육그램 대표는 “가구 형태에 따라 고기의 종류와 양을 큐레이팅해 차별화를 둬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고기를 구매하는데 합리적이고 편리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독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매달 배송되는 구독 박스에는 일주일에 하나씩 고기를 즐길 수 있도록 개별 포장된 소고기와 함께 4주 분량의 돼지고기가 담긴다. 즉, 1인 가구 기준 200g 분량의 고기 상품으로 구성된 1㎏ 내외의 다양한 고기 구독 박스가 월마다 발송되는 셈이다. 2인 가구는 상품당 500g으로, 총 2㎏ 분량을 담았다. 4인 가구에는 매달 1㎏ 안팎의 대용량 고기상품 위주로 총 3㎏ 안팎 무게의 박스가 배송된다.
정기구독 주문은 육그램의 온라인 정육점 ‘마장동 소도둑단’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한 달에 한 번씩 원하는 배송일을 지정해 결제할 수 있다. 서울권 주문자에 한해 오후 3시 이전에 주문하면 육그램의 당일 배송 서비스인 ‘미트퀵’을 통해 2~6시간 이내에 제품을 받아볼 수도 있다.